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국경 분쟁으로 재교전에 돌입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아침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은 오늘 저녁부터 모든 교전을 중단하고 원래의 평화 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양국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했으며, 국경 지역에서 5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국방부는 자국 군인 9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캄보디아 정보부는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다수의 태국 군인 사상자를 낳은 도로변 폭탄 사건은 사고였지만, 그럼에도 태국은 매우 강력하게 보복에 나섰다”며 분쟁 재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두 나라는 평화 및 미국과의 교역을 지속할 준비가 됐다”며 “훌륭하고 번영하는 두 나라가 대규모 전쟁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 매우 중요한 사안에서 도움을 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공동 중재 노력을 강조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